후설의 현상학적 접근을 통해서 계속해서 대체의학의 철학적 근거를 알아보고 있다. 그중에서 이번 글에서는 치료방식의 차이가 인체를 바라보는 방식에 따라서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인체의 이중성'에 중심을 둔 후설의 철학을 이해해 보면 좋을 것이다. 후설에 의하면 인체는 이중성, 즉 “물리적 외면성과 생화하는 내면성”을 갖는다. 이에 인체는 물리적인 생리 법칙에 지배되는 물체적(외면적) 속성과 그러한 속성을 초월한 자유로운 의지적(내면적) 속성을 동시에 갖는다. 이 이중성으로 구성된 인체는 기계가 아니라 유기적 전체로서의 인격이다. 따라서 환자를 치료하자면 그의 외면과 내면이 통일된 하나의 인격 전체에 치중해야 한다. 따라서 외면에만 치중하는 현대의학의 외적인 공격적, 인위적 치료방식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