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자료/논문

티베트 싱잉볼에 대한 깊은 생각과 연구 - 1편

싱잉볼연구소-율담 2024. 4. 10. 09:10

 

" Healing Sound: Contemporary Methods for Tibetan Singing Bowls " 제목만 보면 싱잉볼을 어떻게 현재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접근하게 되지만, 논문을 읽어보면 그 내용은 티베트 싱잉볼에 대한 역사와 그 전통에 대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이 본문은 고찰(考察: 어떤 것을 깊이 생각하고 연구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기도 하다. 연구자가 많은 자료를 확인하고 분석하여 싱잉볼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어 한 노고가 보인다. 이 논문에 대한 내용을 하나하나 알아보며 티베트 싱잉볼의 모습을 다시 한번 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싱잉볼의 기원과 목적에 대해서는 여러 이론이 있지만, 1967년에 민족음악학자들과의 탐구를 바탕으로 많은 연구와 조사 끝에 싱잉볼은 종교적 환경에서 사용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싱잉볼의 목적은 종교적인 것에서 치료적인 것으로 바뀌었다. 먼저, 악기의 기원에 대해 논의한 다음, 티베트 싱잉볼의 변화되는 모습에 대해 논의하겠다.

 

역사

 

아시아에서, 악기의 사용은 기원전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중국 황제들은 칠 때 아름다운 울리는 소리를 내는 옥으로 만든 '소리 나는 돌(ringing stones)'을 사용했다. 

 

중국 옥피리

 

 

청동이 언제부터 소리를 내는 용도로 사용되기 시작했는지 말하기는 어렵다. 태국 북동부 지역의 고고학적 발견에 따르면, 청동은 중국에서는 청동기 시대로 알려진 기원전 1600년경보다 약 2000년 전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그 이전의 유물들이 발견될 때까지, 청동 사용의 시작을 기원전 2000년으로 여겨짐이 타당한다. 

 

중국 청동기시대 공예품

 

 

기원전 6세기경, 중국은 금속 합금과 금속 공예품에 있어서 매우 발전하여 완벽하게 조율된 종을 만들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중국이 그렇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전의 역사가를 알아보면, 소리와 진동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기원전 5세기경에 크게 발전하였으며, 그 시기에는 이미 '공진볼(fountain bowls)'이라고 알려진 악기들이 있었다. 이 공진볼은 청동으로 만들어졌으며 특정한 크기와 크기에 따라 만들어졌다. 공진불에 일정량의 물이 채워지고, 동시에 양쪽 손잡이를 문지르면 물이 분수처럼 솟아오르며 소리를 낸다.

 

공진볼( fountain bowl)

 

 

특정 금속 합금의 음악적 소리는 아시아 전역의 여러 공(gong)에서 사용되었다. 기원전 1100년경, 특정한 소리를 내는 금속 물체의 발견이 세계적으로 알려졌고, 작은 두개골 모양의 통(skull-shaped bowls) 악기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악기는 치는 위치에 따라 다른 음색을 만들어냈다. 예를 들어, 코뼈 근처의 '머리 부분'과 통 가장자리의 '관자놀이 부분'을 치면, 두 개의 뚜렷한 음색이 3도 간격으로 만들어진다. 두개골 모양의 통을 만든 사람들은 이미 화성학을 알고 있었고, 코 뼈와 관자놀이 뼈 사이의 거리가 3도 간격을 만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 두개골 모양의 통은 가장 초기에 기록된 싱잉볼이다.

 

아시아 지역의 고대 공(gong)과 싱잉볼

 

 

Shamanism and Tantra in the Himalayas” 책에 따르면, 싱잉볼로 보이는 인테리어를 보여주는 여러 사진들이 있다. 그러나, 이 싱잉볼은 악기로 사용되지 않고 있고, 음식을 담는 그릇으로 사용되어, 싱잉볼은 여러 가지 목적을 수행할 수 있어 보인다. 이 싱잉볼을 누가 만들었는지에 대한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모든 증거들은 무속적인 전통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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