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자료/의학

[잼난 의학] 머리 자극으로 녹내장 치료?

싱잉볼연구소-율담 2023. 8. 20. 09:53

5월 어느 날로 기억한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지하철 모니터에 흥미로운 기사가 소개되었다. 정말 뉴질랜드 과학계는 여러 가지 자료에서 보면 뇌 연구를 많이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 기사였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기사를 보고 뉴질랜드 기사를 함께 확인해 보았다.

뉴질랜드의 유명한 작가로 소개된 린리 후드(Lynley Hood)는 2020년 골반 부상으로 만성 요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Otago University)의 만성 요통 완화 파일럿 연구(pilot study)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 연구를 소개하자면, 20명으로 구성된 참가자를 두 그룹으론 나눠, 한 달 동안 매일 다섯 번씩 세션을 받도록 하였다. 한 그룹은 실제 통증 치료를 담당하는 뇌 부위에 전극으로 덮인 모자를 쓴 EEG(Electrocencephalography) 자극을 받도록 하였고, 나머지 그룹은 실제 통증 치료와는 관련이 없는 머리 부피에만 EEG 자극을 주었다. 그리고 5월에 관련된 기사가 보도되고 3개월 정도면 그에 대한 결과가 논문으로 출간되었을 거 같았지만 검색해 보아도 나와있지 않았다.

실험 방법

 

이 연구의 결과는 아직 모르지만, 예상하지 못한 점이 두 가지 나와 연구진을 당황스럽게 했다.

첫 번째는, 린리 후드 작가가 녹내장이 치료되어 책을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녹내장은 회복 불가능한 시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는 진행성 시신경 손상(흔히 안압 증가와 관련이 있으나 항상 그렇지는 않음)을 특징으로 하는 눈 장애의 한 그룹이다.

MSD 매뉴얼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회복 불가능한 질병으로 알려진 녹내장이 치료되었다는 것이다. 그 작가는 인터뷰에서도 읽고 쓰는데 어려움 없이 볼 수 있다고 하였다.

두 번째가 더 놀라운 결과이다. 이 작가는 연구에 참가한 두 그룹 중에 소위 말하는 플라시보 그룹이었다. 플라시보효과는 모두 알 것이다. 연구를 진행할 때, 실험 결과 비교를 위해 실제로 처방을 받고 결과를 확인하는 집단과 그렇지 않고 치료를 한 것처럼 참가자에게 정보를 주어 결과를 확인 하게 된다. 바로 이것이 '플라시보 그룹'이다.

플라시보 : 치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가짜 약제를 심리적 효과를 얻기 위하여 환자가 의학이나 치료법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실제로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위키백과

이런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안과 의사들과 논의해서 더 연구해 보겠다고 마무리를 하고 기사 내용은 끝났다.

한번 생각해 볼 부분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의학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궁금해진다. 불치병, 또는 난치병 등으로 많이 명명된 질환들이 어쩌면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저 너머에 있는 것이기에 불치병이고 난치병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다는 아니라는 것이다.

머리에 자극을 주었는데 녹내장이 치료되었다는 것이 한 번의 결과인지 반복될 수 있는지 더 연구가 진행되기를 바라며, 우리 인간의 뇌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가 된 기사였다. 특히나, 요통을 머리 자극으로 치유한다는 방법이 어쩌면 전가기적 자극과 진동이 머리와 몸에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든다.

그러기에 싱잉볼 치유 세션도 유사한 원리로 뇌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질병에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의료나 보건분야로 다가간다면 좋은 효과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