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편에서 분석한 싱잉볼은 정말 듣기 좋다. 사운드 부분이 조화롭게 들리고 각 눈에 띄는 음색의 맥동 속도가 꽤 느리다.
그러나 모든 티베트 싱잉볼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두 싱잉볼의 다음 사진을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첫 번째 싱잉볼은 기본 음은 2, 3, 4, 6, 9, 12, 14화음을 보여주었다. 두 번째 싱잉볼의 음색은 기본 화음, 2화음, 3화음, 6화음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두 번째 싱잉볼의 기본 음색은 서로 9.8Hz(246.2Hz 및 236.4Hz) 떨어져 있는 두 주파수(246.2Hz 및 236.4Hz)로 정의된다. 이렇게 빠른 맥동은 그다지 편안하게 들리지 않는다. 대신 듣는 사람의 집중을 끌며 짧은 시간 후에 이 싱잉볼을 들으면 긴장감이 생길 수 있다. 첫 번째 배음에 주목해 보면, 주파수는 492.4Hz와 472.8Hz이다. 이 경우 모노럴 비트는 기본 부분음의 주파수로 인해 생성되는 맥동보다 훨씬 빠르다. 싱잉볼을 치면 싱잉볼의 동적 변형이 발생한다. 싱잉볼의 벽은 중심에 따라 팽창하고 수축한다.
싱잉볼은 반복적으로 변형되어 복잡한 기하학적 형태를 만들고 결국 원래의 원형으로 돌아간 다음 다시 확장 또는 수축을 시작된다. 반복되는 동안 에너지가 사라지면 그릇은 원래 모양대로 정지하게 된다.

매번 확장할 때마다 싱잉볼은 소리를 낸다. 수축할 때마다 약간 다른 소리가 방출된다. 주파수와 진폭의 차이가 작은 이 두 소리가 겹치면 싱잉볼 자체를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맥동(pulsating)' 또는 '변동( fluctuating)' 효과가 발생한다. 약간 다른 주파수의 이러한 중첩은 모노럴 비트를 통해 나타나는 불협화음이다. 각 싱일볼의 모든 부분음에서 동일한 현상이 동시에 발생한다.
각 싱잉볼은 협화음도 나타나지만, 모든 부분음에서는 모노럴 비트를 통해 불협화음이 동시에 일어난다.
기본 음이 느린 리듬으로 맥동하면 배음이 더 빨리 울리거나 그 반대로 울릴 수 있다. 같은 부분의 두 주파수 차이가 클수록 펄스가 더 빨라진다. 이러한 변조의 속도는 싱잉볼의 기하학적 구조와 물리적 특성의 함수이다.

싱잉볼을 치자마자 다른 피치의 여러 맥동층이 음향 공간에 존재한다. 각 소리 부분은 개별 리듬에서 박자를 맞추고 있으며, 이러한 부분들 간의 관계는 종종 자연스러운 화음 계열(harmonic series)과 일치한다.
화음에 대한 인식은 우리 몸에 각인되어 있다. 우리는 고주파 음에 높은 미적 감각과 감정적 감탄으로 반응한다. 소리 부분이 조화롭게 정렬된 싱잉볼을 찾는 것은 꽤 쉽지만, 싱잉볼의 역설은 협화음과 불협화음의 공존에서 나타난다. 불협화음 간섭이 모노럴 비트를 통해 나타나면 화음은 소리 부분음(화음) 사이의 협화음 사이에 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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