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자료/논문

[논문] 진동, 파동치료의 역사 - 1편

싱잉볼연구소-율담 2023. 10. 6. 16:44

 

진동, 파동치료에 대한 국내 연구동향을 위한 2020년에 발간된 논문을 소개하고자 한다. 최근의 연구동향을 연구자는 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흥미를 끄는 내용은 진동과 파동치료의 역사이기에 그 부분 위주로 정리된 내용을 올리겠다. 

 

 

음파치료(sound wave therapy)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했을 것이며, 인류의 본능적, 자발적 의료 행위라 할 수 있음에도 미신적, 종교적, 예술적 행위로 여겨졌기에 이 치료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는 큰 관심을 주지 못했지만, 기계문명이 발달하게 된 근래에 와서야 관심을 받고 연구되고 있다. 음파치료 에 대한 과학적 연구의 공식적인 기록은 19세기 말부터이며, 음파와 치유의 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기 시작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0년대 중반에 소리치료가 군인들의 사회 복귀를 위한 치료의 한 부분으로 사용되면서부터였다. 그리고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유럽에서 발전돼 오다가 알프레드 토마티스가 세계 최초로 듣기(Hearing)와 귀 기울여 듣기(Listening)의 차이를 밝혀 토마티스 요법을 개발하고 전자 귀(Electronic Ear)를 발명함으로써 현재까지 학습장애, 언어장애, 주의력 결핍, 자폐증, 우울증, 불면증, 이명증, 청력손실이 있는 아동과 성인들에게서 치료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알프레드 토마티스 와 치유 요법 구상도
 

진동치료(vibration therapy)는 기계문명 이전에 단순한 도구를 사용한 진동치료로 알려진 가장 오래된 사례는 고대 그리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시대의 의사가 근육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면으로 덮인 톱을 사용하여 몸의 특정 부위에 진동을 전달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이러한 수동 장치는 국소적으로 한 방향으로만 진동을 제공할 수 있었고, 19세기 중반이 되어서야 의사들이 신경통, 근위축, 쇠약, 변비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수직운동과 원형운동을 동시에 발생하는 기계를 개발하였다. 1850년경 스웨덴 출신의 체조 선수, 의사 및 발명가인 구스타브 젠더(Gustav Zander, 1835 – 1920)가 최초로 스프링, 웨이트와 풀리시스템을 사용하여 Vibrating Belt를 발명한 것을 비롯, 치료 운동에 사용되는 70 개 이상의 기계를 만 들었는데, 그의 많은 기계는 진동을 사용하였다.

 

구스타브 젠더의 최초 Vibrating belt

 

1880년 프랑스의 신경학자 장 마르탱 샤르코(Jean-Martin Charcot)는 파킨슨병에 걸린 순례자들의 병세가 놀랄 만큼 좋아졌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러한 병세의 개선은 마차와 철도 객차의 진동 때문이라고 추측하여 그는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전기적으로 진동하는 헬멧이 달린 의자를 개발했다. 1890년과 1910년 사이에 샤르코(Charcot)의 사상은 다양한 치료사들에 의해 더욱 발전되었다. 1949년 Whedon, Deitrick과 Shorr(1949)가 고정으로 인한 혈액순환과 근골격계 기능 약화를 지연하기 위한 진동 침대(oscillating bed)의 효과를 연구하였으며, 진동의 신경생리학적 영향에 관한 다수의 연구들이 보고되었다.

 

장 마르탱 샤르코 발명한 의자와 진동하는 헬멧

 

1960년 서독의 비어만(Biermann) 박사는 미국 물리 의학 저널에 사이클로이드 진동 마사지가 좌전굴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투고했고, 1970년대 구소련의 블라디미르 나자로프(Vladimir Nazarov) 교수는 비어만의 아이디어를 이용하여 운동선수들에게 효과적인 진동 훈련 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해 실전에서 힘과 유연성의 향 상을 관찰함으로써 전신진동운동이 인간의 근력과 근 파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최초의 임상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고, 구소련에서 우주비행사들이 중력이 없는 우주에 있는 동안 비 행사들의 골밀도 소실과 근육량 감소를 예방하기 위한 우주 프로그램에 이용되었다. 이 새로운 운동 기법이 미세 중력 조건 하에서 우주 비행사들의 뼈와 근육 손실을 예방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1990년 이후, 유럽 우주국과 NASA는 또한 근력, 질량, 골밀도의 유지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에 진동 기술을 사용했고, 1994년 이스라엘의 운동생리학자 이서린(Issurin)에 의하여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되어, 이러한 연구 성과를 토대로 독일의 플리거(Flieger)가 지면의 상, 하, 좌, 우 반복적인 움직임을 발생시키는 4축 흔들림을 이용한 등척성 운동 기구인 전신진동운동 기구를 개발하였다

 

플리거의 전신진동운동 연구 논문 참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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