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정신적 문제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 드러나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게 한국의 정서이고 문화이다. 정신과 상담이나 심리 상담을 받는다면 아직까지도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본다. 배가 아파서, 상처가 나서 감기가 갈려서 병원에 가는 건 괜찮은데 정신 관련 질환으로 병원이나 상담을 받으면 이상하게 생각한다.
심신의학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몸이 아파서 병원을 가는 걸 당연히 바라보듯 건강한 정신이 유지되고 정신이 아프면 치료받는데 당연한 의식의 전환이 우리나라에는 필요하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기에 건강한 정신이야말로 건강의 기본이라고 생각된다.
이제 정신적 질병에 대해서 서론부터 각 정신질환 등등을 게시할 예정이다. 이번에도 MSD 매뉴얼(www.msdmanuals.com)을 토대로 글을 작성해 나갈 것이다.
정신 건강(정신 또는 심리) 장애는 사고, 감정 또는 행동의 장해를 수반한다. 이러한 삶의 양상에 나타나는 작은 장해는 일반적이나, 해당 장해가 일상생활에 현저한 고통 또는 방해를 유발한다면, 정신질환 또는 정신 건강 장애로 여겨진다. 정신질환의 효과는 장기간 지속되거나 일시적일 수 있다.
거의 50%의 성인이 인생의 어느 순간에 정신질환을 경험한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이 경증에서 중증의 증상을 경험한다. 사실, 5세 이상에게 생기는 장애의 주원인 10개 중 4가지가 정신 건강 장애이며, 장애를 초래하는 질병의 첫 번째 원인이 우울증이다. 정신질환이 매우 흔함에도 불구하고,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의 약 20%만이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다.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의 약 20%만이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다.!!
정신질환의 이해 및 치료에 괄목할 만한 발전이 이루어졌음에도, 이들에 대한 문제적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일례로,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질병에 대해 비난받는다.
정신질환의 분류 및 진단
1980년, 미국 심리학 협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는 정신질환의 진단에 표준화된 정의와 기준을 적용해서 접근하고자 하는 첫 시도하여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DSM-I)을 처음 발간했다. 2022년에 발간된 최신호 DSM-5-TR에는 정신질환을 증상에 대한 기술(즉, 자신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반영하여 사람들이 한 말과 행동) 및 질환의 진행에 근거하여 진단적 범주로 구분하기 위한 분류 체계가 제시되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 2019년에 출간한 도서인 국제 질병 분류, 제11차 개정판(ICD-11)에서는 DSM-5-TR과 유사한 진단 범주를 사용한다. 이 유사성은 특정 정신질환의 진단이 전 세계적으로 보다 표준적이고 일관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나타낸다.
정신질환 확인
정신질환은 정상적인 행동과는 항상 뚜렷이 구분된다. 예를 들어, 배우자나 자녀의 죽음과 같은 심각한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정상적인 사별의 고통을 우울증과 구별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는데, 이는 둘 모두 슬픔과 우울한 감정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직장에 대해 걱정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에게 불안장애 진단을 내려야 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느낌을 경험하곤 하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다. 특정 성격 특성(양심적 또는 단정함 등)을 가지고 있는 것과 인격 장애(강박성 인격장애 등)를 가지고 있는 것을 구분하는 선이 모호할 수 있다.
따라서, 정신 건강과 정신 질환은 연계되어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대개 다음을 기반으로 한다.
- 증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 증상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 증상이 일상생활 수행 능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정신질환의 원인
정신질환은 다음과 같은 요인의 복잡한 상호작용에 의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 유전적
- 생물학적(신체적 요인)
- 심리적
- 환경적(사회 및 문화적 요인 포함)
다수의 정신 건강 장애에 있어 유전이 일부분을 차지한다고 연구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장애에 취약하도록 하는 유전자 구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정신 건강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취약성은 가족이나 직장에서 겪는 어려움 등 일상적인 스트레스와 결합하여 정신 장애의 발달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많은 전문가들은 뇌의 화학물질 전달자(신경 전달 물질) 조절 장애가 정신 건강 장애의 요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자기공명영상(MRI)과 양전자방사단층촬영(PET) 등 뇌 영상법 기술은 대개 정신 건강 장애를 가진 사람의 뇌의 변화를 보여준다. 따라서, 다수의 정신건강장애는 신경학적 문제로 여겨지는 장애들(알츠하이머병 등)과 유사하게 생물학적 요소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상 검사에 나타난 변화가 정신건강장애의 원인인지 혹은 결과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질병 이해 > 정신질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황발작과 공황장애(Panic Attacks and Panic Disorder) :1편 - 증상/진단 (0) | 2024.01.05 |
---|---|
우울증(Depression) : 3편 - 진단/치료(완결) (0) | 2024.01.04 |
우울증(Depression) : 2편 - 증상 (0) | 2024.01.03 |
우울증(Depression) : 1편 - 원인 (0) | 2024.01.02 |
불안장애(Anxiety Disorders) (0) | 2023.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