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고대 명상법의 현대 과학 세계로...

 

명상 또는 Meditation이라는 단어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익숙한 단어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명상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거나 우리가 어떻게 명상을 쉽게 접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못해 작고하신 故 장현갑 교수님의 논문으로 명상을 이해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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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은 수행하는 목적에 따라 절대적 의미의 명상이 있고, 상대적 의미의 명상이 있다고 한다. 절대적 의미의 명상은 모든 인간적 제한 조건으로부터 해방된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종교적 의미로 주로 사용하는 것이다. 고통이 사라진 경지(nirvana)에 이르면 어떤 얽매임과 갈등도 없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여기에 상대적 의미의 명상은 한 개인의 지식, 사고 가치 그리고 감정 등 이 드러나지 않도록 주관적 편견과 선입견을 따르지 않고 자유롭게 사물을 볼 수 있는 상태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삶의 고통 속에 있다고 하여도 건강한 사고와 삶의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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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명상을 보면, 우리가 추가하는 명상은 종교적 의미보다는 내 삶을 돌아보고 행복한 생활 습관을 자리 잡으려는 상대적 의미의 명상으로 볼 수 있다. 더불어, 명상을 통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 조절, 이완 등의 자연치유력을 높여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일련의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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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수행법에 따라서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특정 대상에 의식을 집중시키는 집중명상(concentration meditation)이다. 이 방법은 불교나 요가 수행에서 강조하는 기도문이나 만트라(mantra)를 반복해서 말하는 것이다. 이와 달리, 통찰명상(Insight meditation)은 어떤 특정 대상 하나에 의식을 집중하여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순간순간 발생하는 사건들을 개입이나 판단 없이 가만히 지켜보도록 한다. 즉, 지금 이 순간에 당면한 과제에 의식을 집중하면서 순간에 일어나는 느낌이나 생각 등에 대한 어떤 판단이나 해석을 하지 않고 지켜보는 것을 강조하는 명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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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명상법이 현대의 우리에게 종교적인 시각이 아닌 과학적으로 받아 들이게 된 배경에는 임상에 도입되면서부터이다.

집중명상은 하버드 의과대학교수인 허버트 벤슨(Herbert Benson) 교수가 초월명상(transcendental meditation)이라는는 이름으로 1970년대 초반 임상에 도입하였다. 두 번째 통찰명상은 1980년대 미국 마세츄세스 대학교수인 존카밧 진(John Kabat Zinn)에 의해서 스트레스 완화 클리닉을 설립하고 그곳에서 시작한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 내용으로 마음챙김 명상(mindfulness meditation)이라고 명명하며 체계적으로 실천하였다. 현재의 우리들은 ‘초월 명상’과 ‘마음챙김 명상’이라는 단어가 더 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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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명상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기를 바라며, 벤슨 교수가 명상법 연구의 계기가 된 이야기를 하면서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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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의대 박사 출신의 벤스(Benson) 교수는 처음부터 명상 연구를 하고자 했던 교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이라고 해야 하나, 그는 스트레스와 혈압과의 상관관계를 원숭이를 가지고 연구하여 광선 색에 따라 혈압이 변하는 훈련을 끝낸 원숭이가 자신의 혈압을 수의적으로 낮출 수 있게 되었다. 이 연구 결과를 보고, 티베트 승려가 벤슨 교수를 찾아가 티베트 승려도 혈압을 임의적으로 내릴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초월 명상에 대해서 연구를 해 달라고 졸라대어 연구가 시작되었다. 초월명상에서 나타나는 혈압 변화뿐만 아니라 기타 생리학적 변화에 더 관심을 갖게 되어 티베트 승려를 대상으로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고, 막연했던 명상을 과학의 세계로 인도하였다. 그런 연구와 실험을 통해 지금은 미국 대학병원에 명상센터가 설립되어 많은 환자들의 치료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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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트 벤슨 (Hevert Benson) 교수와 티베트 승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