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싱잉볼에 대한 연구의 초기 자료를 검토해서 작성한 논문이라 최근의 싱잉볼 연구에 대한 의학적, 임상학적 부분이 빠져있어 아쉬웠지만, 그래도 싱잉볼의 역사에 대한 고증을 알려주고, 치유의 이론적 근거를 제시해 주는 논문이다. 이제 끝으로, 연구자가 치유의 이론적 근거에 대한 이야기를 제시하고 마무리한다.
뇌파(Brain waves)
또 다른 이론은 싱잉볼에 의해 만들어진 뇌파(brain waves)와 상관관계가 있는 뇌전도(EEG)에 기록된 뇌파 패턴이다. 1960년대에 노벨상 수상자인 생물물리학자 에르빈 네허(Erwin Neher)는 뇌파에 의해 변화된 뇌파와 명상 상태에서 만들어진 뇌 패턴의 상관관계를 실험하고 비교하였다. 베타파는 정상적인 뇌 상태에서 생성되는 반면, 알파파는 명상 및 이완 상태에서 뇌에서 생성된다. 세타파는 '반수면 상태'에 존재하고 델타파는 깊은 수면 상태에서만 생성된다. 싱잉볼에 의해 만들어진 명상 상태에서 생성되는 파동은 알파파의 파동과 정확히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네허(Neher)의 연구에 따르면, 티베트 싱잉볼의 진동하는 공명은 알파 뇌파 상태의 생성과 상관관계가 있는 반면, 티베트 명상가들이 사용하는 작은 심벌 같은 종인 띵샤(Tingsha)는 의식을 변화시키는 세타파 상태를 생성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또한, 일반적으로 명상 상태에서 유도될 때 알파파의 생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싱잉볼이 인간의 몸에 미치는 생리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영향을 보여준다. 치료사(Therapists)들은 싱잉볼 소리가 유발하는 이완을 발견했으며 현재 임상적인 맥락에서 사용하고 있다.
반구신경학적일관성(Hemispheric neurological coherence)
우뇌 반구와 좌뇌 반구 활동의 균형인 반구 신경학적 일관성(hemispheric neurological coherence)이 세 번째 이론이다. 이 균형은 뇌파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다른 형태의 뇌 영상에 의해 확인되었다. 음악적 및 명상적 경험은 신경 반구 내의 공간적 조직화에 놀라울 정도로 특별한 영향을 미친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정신의학(인류학) 교수인 바바라 렉스(Barbara Lex)는 샤머니즘의 일반적인 수행 같은 의식적 무아지경 동안 신경생물학적으로 확인해 보면, 사실상 더 직관적이고 공간적으로 지향된 우뇌 반구의 활성화를 위해 분석적인 좌반구의 지배력을 감소되는 현상을 확인하였고, 그러면서 더 영향력을 끼치는 자극을 유지하는 뇌의 능력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신경학" ("정신과학")에서 뇌 좌반구나 뇌 우반구 중의 하나가 명상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 뇌의 좌반구와 우반구가 모두 활성화된다는 공간 이론(spatial theory)도 탄생했다. 좌반구와 우반구는 모두 명상 상태 동안 증가하는 알파파와 세타파를 생성한다는 것이 뇌파를 사용하여 실험적으로 확인되었다. 게다가, 명상 상태 동안 두 반구 모두에서 뇌 혈류의 증가가 발생한다. 이것은 양전자방출단층촬영 (PET) 스캔을 통해 보여주었다. 음악적으로 유도된 정신 상태와 중재의 신경학적 효과는 PET 스캔과 기능적자기공명영상(MRI) 스캔을 포함한 향상된 뇌영상 장치를 통해 계속 연구되고 있다.
현대의 음악치료사들은 현재 싱잉볼의 역동적인 '3중 구조' 즉, 내담자-치료사-싱잉볼의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보았듯이, 싱잉볼을 통해 무엇이 치유의 변화를 촉진하는가에 대한 모습을 확인하고 있다. 과거에, 싱잉볼의 목적은 무속 의식에서 수행하는 것이었다. 치유자는 음악을 환자의 정신을 '스캔'하는 통로로 사용했다. 오늘날, 치료사들은 음악을 치유의 장치로 사용하고 치료사는 음악이 연주되는 통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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